우주일렉트로닉스가 전방산업 호조에 따른 실적 개선으로 주가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이 때문인지 우주일렉트로의 주가는 지난 7일 연중 최고가인 2만6050원을 기록하며 최고가 경신을 또 다시 목전에 두고 있다.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초정밀 커넥터(연결기기) 제조회사로 휴대폰과 디지털카메라, MP3플레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0.4㎜ 커넥터를 국산화하기도 했다.
액정표시장치(LCD) 산업에서는 삼성, LG디스플레이 등의 시장 수위 기업에 부품을 납품했다.
그러나 2년 전 우주일렉트로는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 적자를 기록하는 일이 발생했다.
바로 파생상품거래(키코) 손실 발생이다.
지난 2008년 불황 속에서 매출액은 649억원에서 902억원으로 39%, 영업이익은 132억원에서 221억원으로 67% 성장을 보였다.
뛰어난 실적 기록에도 키코의 덫에 빠져 당기순이익은 2007년 115억원에서 91억원으로 오히려 줄었다.
키코 손실발생으로 지난 2008년 5월부터 주가는 빠지기 시작해 연말까지 1만5000원이던 주가는 4000원대까지 떨어지며 ‘깡통 주식’으로 변했다.
이후 뛰어난 기술력과 엔고 현상이 지속되면서 실적 개선으로 인핸 주가는 급반등했다. 지난 2009년 1월 5000원대 였던 주가는 연말까지 2만2000원대 까지 오르며 4배 넘게 급등했다.
주가는 키코 손실이 발생한 이전의 주가보다 오히려 더 올라 있는 상태다.
실적 개선 속에 증권사의 호평이 이어지며 주가의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3만원대로 끌어 올리고 있다.
하나대투증권 이정 연구원은 “1분기 실적 호조세가 지속돼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는 3만원을 제시했다.
앞서 한화증권 김희성 연구원은 우주일렉트로에 대해 “가격경쟁력과 더불어 품질경쟁력이 생기면서 핸드폰용 커넥터의 삼성전자 내 시장점유율이 크게 상승하고 있다”며 우주일렉트로의 경쟁력과 LCD에서의 시장점유율을 감안해 목표주가 3만3500원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