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8일 포스트 차이나로 떠오르고 있는 인도시장 공략을 위해 인도 최대 B2B 전자상거래 업체인 트레이드인디아(Tradeindia.com)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무역협회는 트레이드인디아내 한국상품전용홍보관을 개설하는 한편 인도기업을 대상으로 한 e-DM홍보를 진행한다. 또 인도 기업과의 온라인 비즈니스 매칭등 e마케팅을 활용한 국내 무역업계의 인도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세계 2위의 인구대국인 인도는 구매력 평가기준 GDP 세계 4위의 거대 소비시장으로 2050년에는 세계 2위의 차세대 경제대국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되는등 수출시장으로서 무한잠재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인정받고 있다.
하지만 국내 무역업계에서는 지리적, 문화적 차이로 중소 수출업체의 원활한 시장진입이 어려운 시장으로 꼽혀왔다. 무역협회는 이에 따라 인도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한 것이다.
무협 관계자는 "올 1월 한·인도 CEPA 발효로 양국간 우호통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세계 2위 무선인터넷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인도 전자상거래 환경의 성장세와 맞물려 e마케팅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무역협회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과 관련 9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이트레이드인디아, 알리바바등 국내외 대표 무역 전자상거래업체와 함께 '글로벌/인도시장 진출 e마케팅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날 세미나에는 빅키 코슬라 트레이드인디아 CEO가 참석해 '온라인 인도시장 진출 전략'을 주제로 강연할 계획이다. 무역협회는 또 올 하반기중 인도바이어 초청 수출 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한편 무역협회는 인도·아세안 시장을 올해 해외시장 개척의 전략적 타켓시장으로 선정하고 국내기업들의 이들 국가에 대한 시장진출 활성화를 위해 중점적으로 전방위 지원에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한·인도 무역투자사절단 파견을 시작으로 트레이드인디아내 한국상품전용관 개설(5월), 인도투자진출설명회(5월), 인도 통관·물류 세미나(6월), 인도·아세안 시장개척단 파견(9월), 인도·아세안지역 빅바이어 초청 비즈니스 상담회(11월)등 다양한 온·오프라인 인도시장진출 사업을 추진한다.
또 인도·아세안 시장 유망수출기업 500개사도 선정해 △글로벌 e마켓플레이스용 전자카탈로그 무료 제작지원 △인콰이어리 번역, 컨설팅 등 종합지원서비스 △인도·아세안 바이어와의 거래알선 서비스 우선제공 △외환은행 제휴,수출입거래 수수료 우대 서비스(30~50% 할인)등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