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결혼시즌 맞아 고객잡기 본격화

입력 2010-04-08 13:25 수정 2010-04-0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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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 가구, 쥬얼리, 패션등 혼수상품의 특수 시작

TV홈쇼핑 및 온라인몰등 유통업계가 봄 결혼 시즌을 앞두고 대형가전의 편성을 늘리고 다양한 할인혜택과 프로모션을 제공하는등 예비부부를 위한 판촉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본격적인 결혼시즌이 시작되는 4월은 가전, 가구, 쥬얼리, 패션등 혼수상품의 소비특수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제한파로 감소하던 국내 결혼식 건수가 지난해 4분기말부터 증가세로 돌아서 올해 결혼식 건수가 3만건 이상에 달할 것으로 보여 유통업계가 누리는 결혼특수 효과는 배가될 것이란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J오쇼핑은 혼수 구입 시즌을 맞아 월 1회 24시간 정기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전 특집 방송 '디지털 팍팍쇼'에서 대형 생활 가전의 비중을 높였다.

CJ오쇼핑은 지난달 14일 진행된 디지털 팍팍쇼에서 '지펠 냉장고', '오쿠 압력중탕기', '룸바 로봇청소기', '파브 TV', '한경희 스팀청소기'등 혼수용으로 선호되는 가전제품을 판매해 이들 제품의 방송에서만 25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CJ오쇼핑 관계자는 "혼수시즌에 맞춰 생활 가전 카테고리의 상품을 하루 동안 집중 편성한 결과 1월부터 지금까지 누적매출이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혼수행사와 세일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S샵은 이달말까지 ‘새봄 맞이 LG 실속 웨딩 기획전’을 열고 LCD TV, DVD플레이어, 세탁기, 청소기, 냉장고등 혼수 가전 상품을 집중 판매할 방침이다. 최대 23% 할인쿠폰도 증정해 LG디오스 광파오븐을 구입하고 구형 전자레인지를 반납 및 응모한 고객들에게 5만원권 기프트 카드를 증정한다.

또 ‘하우젠 버블 웨딩 페스티벌 기획전’에서는 30일까지 하우젠 드럼세탁기 혼수 기획 모델을 11% 할인 판매하며 구매 고객 모두에게 냄비, 찜기 세트를 사은품으로 증정할 계획이다.

CJ몰은 이달말까지 혼수 수요 흡수를 위한 'Happy Wedding Fair' 기획전을 열고 구매 고객을 위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기획전 내 상품에 대해 300만원 이상 구매한 고객 선착순 100명에게는 적립금 3만원을, 선착순 40명의 500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는 5만원을 증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펠, 디오스와 같은 냉장고의 경우 보통 날씨가 더워지기 시작하는 6월을 기점으로 판매가 늘어나는데 올해는 예비 신혼부부가 증가함에 따라 이미 3월부터 높은 매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예비신부를 위한 백화점, 대형마트, 홈쇼핑등 유통업계의 판촉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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