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프리카 콩고 등 농업개발 지원

입력 2010-04-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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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고 새마을 운동 확산 협력

(농식품부)
정부가 아프리카 콩고와 농촌개발 시범마을에 3년간 20억원을 지원하는 등 농업개발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8일 하영제 제2차관을 단장으로 한 농림수산식품협력지원단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일까지 아프리카 3개국 및 터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지원단은 아프리카 농림수산 협력사업을 발굴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산림청, 한국농어촌공사 및 한국농촌경제연구원 관계관으로 구성됐다.

지원단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농촌개발 시범마을을 선정·지원하고 콩고내 새마을 운동 확산을 위해 서로 노력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콩고 농업부 장관 및 농촌개발부 장관을 면담하고 병충해 방지, 종자개량, 어류 양식기술 등 농어업 분야 기술지원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콩고민주공화국 수도에서 80km 떨어진 키치니 마을을 농촌개발 시범마을로 선정해 3년간 20억원 규모로 주거개선사업, 소득증대사업, 인력개발 사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지원단은 콩고내에서 진행 중인 새마을운동 확산 지원, 농림수산분야 공무원 초청 연수 등 콩고민주공화국의 인력 양성에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콩고민주공화국 새마을운동은 2004년부터 추진됐으며 현재 1000명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원단은 가나와는 식량·축산·수산분야 전반에 걸쳐 우선순위를 정해 협력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단은 가나 마하마부통령, 농촌개발부 장관 및 노동복지부 장관 등을 면담하고 벼농사, 종자개량, 가축인공수정, KOICA 가나 사무소 개설, 현지 합작법인 및 어선원 소득 이중과세 면제 등 식량․축산․수산분야 전반에 대한 협력사업을 논의하고 향후 우선순위를 정해 세부적인 추진 내용을 협의키로 했다.

또 튀니지와는 산림협력 MOU를 체결, 양국간 농림수산협력을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지원단은 농림수자원수산부 장관과 산림협력 MOU를 체결하고, 2007년부터 추진중인 튀니지 서북부 ‘아인스노시’ 참나무숲 복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후변화 협약 대응 등 양국간 산림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산림분야 이외에도 농업통계, 생굴 양식 등 농수산 분야 협력 사업을 발굴, 추진키로 했다.

지원단은 터키 농업부 차관보, 산림청 및 현지 식품 관계관 등을 면담하고 농식품 수출 및 농업교역량 증대 등 농림수산분야 협력 및 투자확대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지원단은 터키에서 중동 지역의 한식세계화 확대를 위해 한식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양국의 우수한 음식문화 교류를 위한 식품·식자재의 교역도 증진키로 합의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방문에서 제기된 협력사업에 대해 내부적인 타당성 검토를 거친 후 우선 순위를 정하고 세부 추진 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하영제 차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과거 원조를 받았던 우리나라의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원조국과는 차별화된 협력 파트너로서의 신뢰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앞으로 기존 원조국들의 실패 경험과 취약 분야를 분석·보완해 현지 실정 및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에 부합하는 새로운 한국형 농업·농촌 개발협력모델과 성공사례를 창출하고 우리 국격을 높이는데 기여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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