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모시 가이트너 미 재무장관이 8일 중국을 전격 방문한다.
앤드류 윌리엄스 미 재무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가이트너 재무장관이 8일 중국을 방문해 왕치산(王岐山) 중국 부총리와 경제문제에 관해 회담을 나눌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상반기 환율보고서 발표시점을 연기하겠다고 발표한지 4일만에 가이트너 장관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이트너 장관은 왕치산 부총리와 위안화 절상 등 양국의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환율보고서 연기 및 후진타오 주석의 미국 방문으로 양국 관계가 화해 기미를보이면서 중국의 위안화 절상 움직임이 가시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가이트너 장관의 방중 시 위안화 절상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브루킹스-칭화 공공정책센터의 샤오겅(肖耿) 주임은 “중국은 가이트너 장관이 중국을 방문했다고 위안화 절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위안화 절상 조기집행은 중국의 정치가들을 매우 난처하게 만들 위험이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