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프리보드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융투자협회가 8일 발표한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2009사업연도 실적'에 따르면 전체 61사 중 전기비교가 가능한 50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9.2%, 119.4%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일반ㆍ벤처기업 모두 전반적인 실적호조와 환율ㆍ금리 안정에 따른 영업외수익 증가로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분석기업 50개사 중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실적이 전체 실적에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10개사의 매출액은 8927억원으로 전체 매출액 대비 82.8%,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73억, 499억으로 전체기업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상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업황호조와 영업환경 개선으로 매출액ㆍ영업이익ㆍ당기순이익이 모두 크게 늘었다.
정보ㆍ컴퓨터업은 전체 매출액ㆍ당기순이익 실적이 모두 저조했지만 코스닥 상장폐지 기업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의 실적을 제외하면 매출액 및 당기순이익 모두 실적이 개선됐다.
유통업은 전체매출액은 감소했지만 당기순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분석기업 50사 중 31개사(62.0%)가 흑자를 시현했고 이 중 벤처기업의 비중이 54.8%로 일반기업 보다 다소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