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15년까지 8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및 세제혜택 등을 발표하면서 수혜주에 투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따라 3D 관련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에 대해서 재조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8일 정부는 유망 3D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1000억원 규모의 3D전문펀드를 조성하고 R&D 투자에 대한 세제 지원(R&D 비용의 20%(중소기업 30%)를 소득세ㆍ법인세에서 세액공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정부 측은 4년간 2000억원을 지원해 3D공간정보 구축사업, 3D문화재 복원사업, 자자체와 3D체험영상관 설치 등 공공부문에서 3D기술 응용사업을 적극 추진해 시장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를 중심으로 3D 관련 차세대 기술 개발을 완료했다.
ETRI는 이날 지난 4년간 하이소닉, 엠텍비젼, 브이쓰리아이 등과 공동으로 '양안 입체 카메라'를 활용한 '3D 핵심 영상기술'을 개발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해당 기술을 공동 보유하고 있는 하이소닉과 엠텍비젼이 정부의 혜택을 볼 수 있는 기업으로 꼽히고 있다.
이는 양안 입체 카메라를 통해 사람의 눈과 같이 생긴 두 대의 카메라로 동시에 촬영, 직접 눈으로 보듯 입체감을 살리도록 한 기술이며 휴대폰 등에 적용될 경우 3D 동영상을 그 자리에서 찍어 전송할 수 있게 된다.
하이소닉 관계자는 "3D 카메라 모듈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6개월 내에 상용화가 가능하다"며 "내년 양산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엠텍비젼 관계자는 "3D 관련 사업은 회사의 성장동력 중 하나로 오랫동안 준비해 온 분야"라며 "관련 시장의 성장에 따른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이소닉은 휴대폰 3D렌즈초점 액츄에이터 기술을 가지고 있으며 엠텍비전은 3D 카메라 이미징프로레싱 소프트웨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팬텍 등 단말기 업체들과의 사업 진행이 구체화되면 양산체제로 실제 매출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양사 관계자들은 오랫동안 준비해온 사업으로서 정부의 지원 선정에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