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과 CJ오쇼핑의 주가흐름이 엇갈린 행보를 보이고 있다.
CJ오쇼핑은 중국 24시간 홈쇼핑 실적개선에 힘입어 3일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 반해 GS샵은 보험상품 판매 감소로 영업이익 하회가 전망되는 가운데 이틀 연속 하락하고 있다.
CJ오쇼핑은 8일 오후 1시51분 현재 전일대비 2.82% 오른 6만9200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세 이틀째인 7일 역시 1.51% 증가한 6만73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24시간 방송 송출의 실적 성장세가 높고 홈쇼핑 회사가 아닌 미디어지주사로 재평가 받아야한다"며 "위안화 절상 수혜로 중국 홈쇼핑의 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7%, 영업이익은 120%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분기 취급고는 459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 영업이익은 305억원으로 14.7% 늘어난 것"이라고 추정했다.
특히 CJ오쇼핑은 자회사 순자산가치만 해도 5조원에 가까우며 여러 악재들을 감안해도 현재 주가는 낮은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GS샵은 브랜드 통합비용 10억원 지출, 보험상품들의 판매가 부진 등으로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고 있으며 주가 역시 추락하고 있다.
GS샵 주가는 이날 오후 2시 현재 0.58% 내린 6만82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7일에는 1.29% 감소한 6만8600원에 장이 마감됐다.
특히 신규채널 허용문제, 채널연번제 등 방송정책 불확실성, 보험상품에 대한 감독당국의 규정 강화 등은 홈쇼핑 업계에 공통된 사안이지만 GS샵을 통해 더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보험의 경우 CJ오쇼핑은 보험규제강화로 보험판매가 급감한 가운데서도 비용통제와 유형상품 판매 호조를 통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들 두 업체는 지난해 인도사업 진출 시기와 경쟁구도, 현재 거래되고 있는 주가수준 등 유사한 면이 많아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