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11개월째 동결했다.
ECB는 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1%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2008년 10월 이후 7차례 걸쳐 금리를 3.25% 내려 지난해 5월 기준금리를 창설 이후 10년 만에 최저 수준인 1%로 조정했다.
유럽연합(EU)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물가상승률은 2월 0.9%에서 3월 1.5%로 급상승해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전체의 물가상승률은 1.2%로 전망돼 여전히 ECB의 목표치인 2.0%에 밑도는 수준이다.
유로존의 2월 실업률은 10%로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해 부정적 경제 전망에 힘을 주고 있다.
금융 전문가들은 그리스 재정 위기나 신용경색 등이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으며 금리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