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1700선의 두터운 매물벽을 넘어선 것으로 보여 긍정적인 시장 접근이 여전히 유효해 보인다.
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또 다시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속적으로 출회되는 펀드환매 물량과 6주 연속 상승에 따른 기술적 과열 부담에도 상승 탄력은 꺾이지 않는 모습이다.
단기적으로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상승 기조에는 변함이 없어 보인다.
기술적 분석으론 코스피 5일선이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주고 있다.
미국 다우지수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코스피지수 역시 5일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상태에서 아주 완만한 상승을 이어가고 있다.
당연히 변동성도 줄고, 이동평균선들간의 이격도 역시 크지 않다.
물론 거래량이 크게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볼 수 있지만 역으로 매물 부담이 적다는 의미로도 받아들일 수 있는 대목이다.
매물 분석을 해보면 지난 2007년 이후 30% 가까운 매물 저항대로 작용했던 1700선을 넘어선 모습이다.
1900선까지 이렇다할 저항선 역시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각이 유효해 보인다.
하나대투증권 곽중보 연구원은 “코스피지수가 연중 6개월 박스권 상단인 1700선을 넘어섰고 지수대별 거래량을 보여주는 매물대 차트에서도 가장 두터운 매물대인 1600~1700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코스피 1600~1700선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발생된 총 거래량의 약 20%가 집중되었는데, 이를 뚫고 상승했다는 것은 앞으로 예상되는 추가 매물 부담이 적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