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인수목적회사(SPAC) 주가가 시초가를 밑도는 수난을 당하고 있다.
9일 한국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스팩 4개 종목의 상장이후 주가가 8일 종가 기준으로 모두 시초가보다 2~33%가량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주가 하락폭을 보인 곳은 동양밸류스팩이다. 동양밸류스팩의 주가는 8일 현재 1만300원(공모가 1만원)으로 시초가보다 33.3%가 떨어진 상태다.
가장 먼저 시장에 얼굴을 보인 대우증권도 시초가를 밑돌고 있다. 대우증권은 지난달 3일 시초가 3705원으로 상장한 뒤 4900원선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약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대우증권스팩은 8일 현재 361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스팩주의 열기를 이끌었던 미래에셋스팩1호는 8일 2450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스팩은 지난달 19일 상장된 이후 8거래일 동안 7번의 상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스팩주가의 과열에 대한 우려가 나온 뒤부터 낙폭과 상승폭이 큰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증권스팩1호도 상장과 함께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근 12일 거래일 동안 2일을 제외하고 모두 약세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