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오전 북한이 금강산내 남측 자산을 동결하고 관리인원을 추방하겠다고 밝힌 이후 후속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9일 오전)까지 북한이 동결하기로 한 우리측 소유 건물의 관리 인력을 추방하는 등의 구체적 조치를 시행한 것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어제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 대변인 성명 발표 이후 현재까지 북한측이 우리측 사업자나 당국에 별도로 통보해온 것은 없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8시 기준으로 금강산 지역에는 우리 국민 35명이 체류 중이며 이날 중 현지로 20명이 방북하고 현지에서 16명이 돌아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명승지종합개발지도국은 8일 남측 자산인 금강산 면회소와 소방대, 한국관광공사 소유의 문화회관, 온천장, 면세점을 동결하고 그 관리 인원을 추방한다는 등 4개항의 조치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