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한·중 양국 교류의 확대에 따라 매년 늘고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국 바로 알리기'를 목표로 우리 경제와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는 것이 현대차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재한 중국유학생 100명 이상인 전국 94개 대학을 대상으로 총 3000명을 초청해 연말까지 16차에 걸쳐 차수마다 약 160~200명의 유학생이 아산 또는 울산공장을 다녀갈 계획이다.
1차 탐방으로 9일 중국인 유학생 140명을 비롯해 주한 중국대사 및 대사관 임직원, 서울주재 중국 언론사 특파원 등 약 200여 명이 아산공장을 다녀갔다고 현대차는 밝혔다.
이날 현대차 아산공장을 방문한 참가자들은 그랜저와 쏘나타가 생산되는 일련의 과정을 직접 견학했으며, 이어 지역국악인 김판순 여사의 민요공연, 전통 한정식 오찬과 함께 전통생활양식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아산시 외암민속마을을 방문해 떡메치기, 투호놀이, 전통혼례 등 다양한 전통민속문화를 체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행사를 참관한 주한 중국 장신썬 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선진 산업현장과 전통문화를 체험함으로써 한국에 대하여 좀더 잘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면서 "장래 지한파로서 한·중 우호의 가교가 될 재한 중국 유학생들에게 이런 기회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 2002년 베이징현대 설립과 함께 중국에 진출한 이후 중국사회의 일원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다양한 현지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해 왔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 2008년부터 중국 현지에서 전개하고 있는 한·중 사막화 방지사업 '현대그린존 차이나'프로젝트의 공로를 인정받아 현지 유력 언론으로부터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