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게임업체들이 온라인게임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방향을 선회, 앞다퉈 웹게임 시장에 뛰어들며 수익 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웹게임은 온라인게임과 달리 웹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으로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는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물론 넥슨, CJ인터넷, NHN 한게임 등 국내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국내 개발게임과 더불어 다양한 중국 웹게임을 들여와 게임을 서비스중에 있다.
특히 개발기간이 짧아 개발비용이 저렴하지만 개인당 매출(ARPU)이 높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을 거둘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엔씨소프트는 중국에서 만든 ‘무림제국’과 ‘배틀히어로’를 국내에 수입, 서비스하는 한편 자체 웹게임도 개발 중이다. 넥슨도 중국 웹게임 시장에서 인기를 모은 ‘열혈삼국’을 국내에 론칭, 캐주얼게임 못지 않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CJ인터넷은 최근 ‘미스터 CEO’를 공개하며 삼국지와 역할수행게임(RPG)으로 대변되던 웹게임 시장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미스터 CEO는 이용자가 CEO로 분해 오락∙유통∙요식∙서비스업 등 4가지 사업과 공장∙유전∙건설 등 생산 및 자원 관련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
특히 CJ인터넷은 웹게임 전용 브라우저를 연내 출시, 웹게임 시장 공략에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한게임 역시 부동산시뮬레이션게임 ‘바이시티’를 통해 웹게임 시장의 저변 확대를 노리고 있다. 바이시티는 실제 부동산 매매를 통해 이익을 얻고 건물을 지어 은행 펀드를 활용해 재테크 경험까지 체험할 수 있다.
엠게임도 유럽 빅포인트사의 SF를 배경으로 하는 ‘다크오빗’과 ‘씨파이트’, 밀리터리전략게임 ‘디폴리스’ 테스트를 각각 이달 중 서비스할 계획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편하게 즐길 수 있으면서도 경쟁심을 요구하는 웹게임은 경제력이 있는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만큼 수익성이 높다”며 “ARPU가 평균 8만~10만원이 나오는 웹게임이 주를 이루고 있어 향후 게임업체의 주요 수익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