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에서는 좋은 종목을 선택하는 전략이 그 어느때 보다 어려운 시점이다.
많은 투자자들이 고수익을 노리며 코스닥 시장을 떠나지 못하고 있지만, 자본잠식, 실적 부진, 기타 경영상의 과실 등으로 시장에서 퇴출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에서 대박은 아니더라도 우량주 못지 않게 안전한 종목도 있는 만큼 실적과 모멘텀을 겸비한 종목을 꼼꼼히 따져 투자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종현 센터장은 올 상반기 투자 유망 종목으로 유진테크와 주성엔지니어링, 소디프신소재, 성우하이텍, 성광벤드 등을 꼽았다.
소디프신소재는 1분기부터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가시적 성과, 성광벤드는 신규수주 확대를 통한 외형성장 및 고수익성이 기대된다는 판단이다.
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태양광 시장 확대와 반도체, LCD 사업의 설비투자 증가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돼 중장기 성장 동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같은 이유로 신한금융투자 문기훈 센터장 역시 주성엔지니어링을 추천했다.
문 센터장은 이외에도 중국법인 실적 호조세로 올 사상 최대 순이익 달성이 전망되는 동양기전과 스마트폰 시장 확대 등의 수요 호조가 예상되는 우주일렉트로, 나우콤, 게임빌 등을 선택했다.
설비 투자에 따른 외형 성장 종목 추천도 나왔다.
현대증권 오성진 센터장은 대규모 투자가 진행된 유럽 공장의 본격적인 외형성장이 기대되는 성우하이텍과 지속적인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유비쿼스 등을 선택했다.
오 센터장은 또한 LED 관련주인 티엘아이와 서울반도체 등도 올 상반기 유망 코스닥 종목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