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의 '2010년 임금 ·단체협상 잠점 합의안'이 노동조합 찬반투표에서 부결되면서 이 회사에 대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진행이 전면 중단됐다.
산업은행은 9일 채권금융회사들을 대상으로 할 예정이었던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설명회'를 취소하는 등 모든 일정을 잠정 중단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금호타이어 노사 합의안 부결된 만큼 워크아웃 절차도 중단됐다"며 "노사 협상이 끝나고 노조가 채권단에 구조조정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워크아웃을 추진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에 대해 조만간 채권단협의회를 거쳐 이달 20일까지 회사측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야 한다"며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하면 워크아웃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채권단은 금호타이어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 운영자금 지원과 3000만달러 한도의 신용장(L/C) 신규 개설도 당분간 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