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통법시행1년]③ 고사위기의 선물회사

입력 2010-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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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경쟁 심화로 실적 악화 불가피...새로운 수익원 창출도 어려워

증권사들이 선물업에 진출하면서 선물사들이 위기에 처했다.

증권사들이 선물업 인가를 받은 후 선물시장을 놓고 기존 선물사와의 영업경쟁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물사는 비중 높은 고객이던 증권사의 위탁매매를 받을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은행이나 자산운용사 등 기존의 고객도 빼앗길 위기에 처했다.

업계관계자는 “전체 시장은 정해져 있는데 참여자만 많은 상황으로 앞으로도 선물사들의 실적은 악화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증권사들이 신규진입을 하면서 가격경쟁이 불가피해져 수익성이 더 악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증권사들은 무료수수료 이벤트등을 실시하고 수수료도 기존 선물사보다 낮게 책정해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다.

또한 증권사들의 선물 자기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그동안 선물사에게 맡겨졌던 위탁 물량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업계관계자는 “선물업 인가를 낸 증권사들이 자기매매를 통해 거래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이미 기존 증권사들의 위탁 물량은 많이 빠져나간 상황”이라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선물사들의 실적 악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들의 선물업진출로 과열경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정작 새로운 수익원이 없기 때문이다.

업계관계자는 “선물사들이 지난 2~3년동안 크게 성장한 것은 해외선물, FX마진등 때문이었다”면서 “이미 도입할 상품은 거의 다 들어온 상황이기 때문에 새로운 먹거리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이 관계자는 또 “최근 증권사들이 선물사들의 큰 수입원이었던 FX마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라 앞으로도 수익성악화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업계관계자는 “증권사가 선물업이 진출하면서 시장이 커진 것만은 분명하다”면서 “하지만 늘어난 시장에서 증권사들의 마켓쉐어는 증가하고 있지만 선물사들의 설 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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