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요타, 가속페달 결함 2006년에 알았다"

입력 2010-04-09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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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자동차가 의도하지 않은 급가속을 초래할 수 있는 가속페달 결함 사실을 3년반 전인 지난 2006년에 확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요타가 미 교통부 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8일(현지시간) 제출한 3월24일자 문서에 따르면 도요타는 가속페달이 바닥매트에 걸릴 우려가 있다는 사실을 2006년 2월7일에 확인한데다 그 5개월후에는 페달을 밟았을때 제대로 올라오지 않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파악하고 있었다.

이번 제출된 문서는 가속페달을 둘러싼 2가지 결함에 관해 전세계에서 800만대 이상의 리콜로 연결된 도요타의 늑장대응임을 입증하고 있다.

문서에서는 '가속페달이 바닥매트에 걸리는 문제'에 대한 첫 보고는 2005년 모델인 '프리우스' 하이브리드 모델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페달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가 재발하지 않은데다 그 외의 보고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첫 보고를 받은 후 즉각 조치에 나서지 않고 현장에서 상황을 주시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도요타는 8일 이메일 성명에서 "NHTSA에 제출한 문서에 관해 구체적인 설명은 하지 않겠다"며 "당사는 이미 최근의 리콜에 앞선 대처에 미흡했다고 거듭 인정해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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