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현대기아차 내수점유율 82%까지 증가"

입력 2010-04-11 13:43 수정 2010-04-1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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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준대형급 신차 성공 어려워...르노삼성 라인업 협소

내년 현대기아자동차의 내수점유율이 최대 82%까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1일 하나대투증권이 발표한 '자동차 5년 만에 전성기가 돌아오고 있다'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최고 81%까지 증가한 이후 내년 82%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대비 3.0%p 증가한 80.5%를 기록했다. 이는 현대차가 0.8%p 소폭 증가했지만, 기아차가 2.1%p나 증가한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하나대투증권 모세준 연구원은 "위기를 겪었던 GM대우와 쌍용차는 향후 점차 내수 지배력을 확대해 나갈 것이지만 지난해 자금난으로 인해 신차개발이 중단되거나 지연되고 있다"며 "GM대우는 올해 준대형승용차에 신규 진입하고 쌍용차는 소형CUV(현대 투싼, 기아 스포티지 급)를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지만, 준대형급은 기아차가 신규 진입했고 현대차의 그랜저 충성고객이 많은 차급으로 GM대우가 향후 2~3년간 점유율을 올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모 연구원은 "과거 GM대우는 대형차급에서 성공을 거둔 적이 없고 소형차의 이미지가 강해서 신차출시에도 불구하고 2010년 점유율은 8%미만에 그칠 것"이라며 "쌍용차는 회생방안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태에서 소형CUV를 출시하더라도 2%미만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대적으로 실적이 양호했던 르노삼성 역시 라인업이 협소하고 주요 차종인 준중형, 중형신차를 이미 출시했기 때문에 올해가 고점으로 점차 하락할 것이란 예상이다.

모 연구원은 "르노삼성은 과거 신차출시로 인해 10% 이상의 점유율을 달성했지만 경쟁사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아 올해는 9~10% 점유율에 그칠 것"이며 "또한 르노삼성은 공급능력이 부족해 국내 점유율 상승에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모 연구원은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현재 30만대 생산규모에서 수출 증가와 1개라인 5차종(구형 SM3포함) 생산으로 인해 풀가동 하더라도 국내에 공급할 수 있는 양은 10~11만대 수준이라는 것.

따라서 르노삼성은 주문이 많아도 공급하는데 시간이 걸리게 되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올해 소비자의 인내심은 약해지고 있어 판매로 이어지기 어려운 공급 상황이라는 것이 모 연구원의 설명이다.

결과적으로 모 연구원은 "현대기아차의 국내 점유율은 좀처럼 낮아지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향후 2년간 80% 이상의 점유율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대차는 올 하반기에 신차출시가 몰려있어서 내년 정점에 도달할 것이며, 기아차는 올 상반기에 마무리 되는 라인업을 바탕으로 올해 역대최고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내녀 29~30% 수준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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