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인 보아오포럼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참석, 글로벌 네트워킹 형성에 주력해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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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각국의 정·관계 지도자들과 세계 금융위기 이후 아시아 국가들간의 협력 방안과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세계경제의 흐름을 읽고자 했던 것처럼 이번 보아오포럼에서는 '태풍의 눈'으로 성장한 중국의 변화상을 직접 보고 새로운 먹거리를 살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에는 최 회장 외에도 최재원 SK㈜ 부회장, 김신배 SK C&C 부회장, 박영호 SK㈜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등 5명 CEO가 함께 했다.
특히 최재원 부회장은 중국과 홍콩, 싱가포르 등의 에너지 및 정보통신 기업 CEO들을, 김신배 부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IT기업 경영진을 각각 집중적으로 만나 SK의 중국 사업 비전을 설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영호 SK㈜ 사장, 구자영 SK에너지 사장, 이창규 SK네트웍스 사장, 김태진 SK차이나 CMS CIC 사장 등도 개별적으로 관련 사업분야의 포럼 세션에 참가해 글로벌 동향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인맥 형석에 주력했다.
한편 SK그룹은 이와는 별도로 폐막일인 11일 판강(樊綱) 중국국민경제연구소 소장과 로버트 호맷 미 국무부 차관을 비롯해 노키아, 에릭슨, 딜로이트 등 글로벌 기업과 중국 기업 대표 20여명을 초청한 조찬 간담회를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