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인천 강화도 전체를 휩쓸고 있다.
인천시 강화군 지역 5개 축산 농가의 소, 돼지 2만5000여마리가 살처분되는 등 축산 농가의 피해가 큰 데다 이미지 추락과 함께 관광객 감소로 식당이나 숙박업 등의 위축도 우려되고 있다.
11일 강화군에 따르면 구제역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구제역이 발생된 농가를 포함해 반경 3㎞안에 있는 211개 농가의 소, 돼지 등 2만5854마리를 오는 13일까지 매몰 처리할 방침이다.
이들 농가에 대해 정부는 소, 돼지에 대해 시가 보상을 하고 생계안정자금을 지원하며 송아지와 어린돼지를 입식해 기르도록 마리당 230만원을 융자해 준다.
정부의 이 같은 지원에도 불구하고 일정기간 사육 중단에 따른 피해에다 멀쩡한 소, 돼지를 땅에 묻어야 하는 등 농민들의 물적·정신적 피해는 계량화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구제역 발생 농가를 중심으로 3∼10㎞ 이내인 경계지역내 소, 돼지는 살처분일로부터 14일동안 이동 및 판매 등이 금지됨에 따라 농민들은 제때 출하를 못해 역시 피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