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한 천안함 함수의 인양작업을 맡은 민간 수중업체는 11일 야간작업을 통해 함수 부분에 인양용 체인 1개를 연결했다고 밝혔다.
해군 관계자는 이날 "오늘 오후 9시35분께 수중 작업에 민간 잠수사들이 투입돼 직경 90mm 체인을 함수 부분에 처음으로 연결했다"며 "현재 크레인과 연결된 체인의 균형을 맞추는 작업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함수 부분에 모두 4개의 인양용 체인이 연결되면 대형 크레인이 함수를 물 밖으로 끌어올려 3000t급 바지선에 옮겨 싣는다.
인양에 필요한 3개의 체인 가운데 1개가 연결된 함미의 경우 이날 두 차례나 인양용 체인의 연결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다.
한편 12일 인양작업은 바닷물의 흐름과 기상여건이 나쁠 것으로 예상돼 일부에서는 이번 주말쯤 함체 인양이 완료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지만 현재로서는 이보다 훨씬 늦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