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전역의 3세대(3G) 이동통신용 주파수에 대한 입찰을 시작으로 인도의 3G 모바일폰 시대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인도의 3G 이동통신용 주파수 경매 이틀째 입찰규모가 9억2500만달러(약 1조300억원)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 가장 인기있는 델리지역은 총 3개의 슬롯에 대해 4개의 이동통신회사가 32억루피로 입찰을 시작해 39억루피로 최종결과가 나왔다.
오리사·아쌈·잠무 및 카쉬미르 지역은 이날 입찰자들이 입찰에 나서지 않았다.
인도 전역을 포괄하는 슬롯 경매는 413억루피의 규모로 12일 재개될 예정이다.
인도정부는 3G 이동통신용 주파수 3개 슬롯을 경매에 올렸다. 이들 슬롯이 관할하는 지역은 인도 전역 17개 지방에 이른다. 아직 5개 지방을 관할하는 4개 주파수 슬롯은 경매에 올리지 않았다.
당초 주파수 경매는 지난해 1월 실시할 예정이었나 주파수 슬롯에 대한 가격과 판매할 슬롯수의 조율 등의 문제로 3차례 연기된 바 있다.
이번 경매에는 이미 3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바랏상카니감과 마하나가르텔레폰니감을 제외한 9개 현지 이동통신사가 참여했다.
국제적인 회계법인인 KPMG 인도법인의 로말 셔티 통신부문 책임자는 “인도의 급성장하는 3G시장에서 경쟁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입찰가격을 앞다퉈 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번 경매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올해 9월1일부터 인도전역에 본격적인 상업용 3G서비스가 실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