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청이 오송 이전을 앞두고 우수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식약청은 2010년 11월 충북 오송 이전을 앞두고 식품·의약품 등 7개 분야의 전문인력 77명을 특별채용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채용시험은 석사 이상 학위나 약사, 위생사 등 자격증 소지자를 대상으로 응시자를 모집했으며 총 2257명이 응시해 평균 26: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합격자의 구성을 보면 53명이 석·박사 학위 소지자이며 수의사 3명, 약사 27명, 한약사 7명 등이고 여성이 67%(47명)으로 남성보다 많았다. 특히 식품위생직 9급은 13명 모집에 1285명이 응시하여 98:1로 치열한 경쟁을 통해 최종 합격자가 선발됐다.
식약청은 당초 이번 채용시험을 통해 86명을 채용할 예정이었으나 의약품 심사담당 연구사에는 적격자가 없어 9명이 미달된 인원을 최종합격자로 선발했다.
또 합격자 중 약무 7급 및 보건연구사에는 장애인 3명이 포함돼 있으며 이중 보건연구사 의약품 심사분야 노태현씨는 근이영양증이라는 희귀병으로 중학교 2학년때부터 휠체어에 몸을 의지하는 지체장애 1급이지만 최종 합격자로 선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선발된 인력은 이달 15일부터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기본교육을 이수한 후 5월3일부터는 식약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 및 6개 지방청에 배치될 예정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이번에 선발된 77명 중 35명은 오송 이전을 대비한 예비인력으로 활용할 예정"이며 "각 사업부서에서 실무수습을 실시하고 결원발생 즉시 임용해 오송이전에 따른 행정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