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이 조선용 후판 시장에 첫걸음을 내딛었다.
현대제철은 12일 당진 일관제철소 후판공장에서 우유철 사장과 현대중공업 하우진 구매총괄본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조선용 후판 초도 출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4월 본격적인 후판 상업생산에 돌입한 현대제철은 연산 150만톤 후판 생산 체제를 갖추게 됐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일관제철소 준공과 함께 세계적인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에 초도 제품을 출하했다는 것은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이미 3~4년 전부터 조선용 후판 기술인력을 확보하고 국내조선사와 기술협력을 실시해 왔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올해 초 고로 화입과 함께 구조용 후판을 생산, 공급해 왔으며 조선용 후판 시장진입을 위한 준비를 위해 지난 4월초 LR(영국선급협회), DNV(노르웨이 선급협회), ABS(미국선급협회), GL(독일 선급협회) 등 세계 10대 선급인증을 취득 완료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101만톤의 후판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중 65% 이상을 조선용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봉형강류 제품과 연계된 시장 확대를 통해 건설, 중장비 분야 공급을 확대하고 전략적인 수출을 통하여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