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위안화 절상 분위기 고조...투자유망 업종은?

입력 2010-04-12 10:32 수정 2010-04-12 14: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국 내수수요 확대업종 수혜...IT와 자동차·화장품 등 유망

중국의 위안화 절상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이와 관련된 수혜주 찾기에 분주하다.

위안화 절상으로 국내 원화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중국의 내수확대 등으로 인한 수출증가측면의 긍정적인 모멘텀이 더 클 것으로 분석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티머시 가이트너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왕치산 부총리와 회담을 가진 것을 비롯해 12~13일에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이 예정됨에 따라 위안화 절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최근까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을 역임하는 등 중국 내 환율·금융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판강 중국 국민경제연구소장이 인플레이션 방어와 소비확대 등에 중국 정부가 무게를 두기 시작했고 향후 1~2개월 내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에 나설 것이라고 밝히면서 절상 가능성이 그 어느때보다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위안화 절상이 아시아 통화의 동반 절상을 유도할 수 있고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해 국내 주요 수출주에 악영향을 줄 것으로 여겨지는 등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하지만 증시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위안화의 절상을 통한 내수 활성화가 수입수요 증가로 이어질 경우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에 긍정적이고, 또한 현재 글로벌 경기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중국 수출이 크게 위축될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다.

정용택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위안화는 올해 연간 5% 정도의 점진적인 절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위안화 절상이 중국과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은 부정적인 측면 보다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클 것으로 기대되고 위안화의 절상이 점진적인 만큼 중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도 위안화의 절상은 원화의 동반 강세를 유도할 수 있고, 중국 수입수요 증가를 통한 국내 대중국 수출 호전 및 해외 자금의 유입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관측했다.

한편 위안화 절상으로 인해 크게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증가와 중국 내수시장의 구매력 확대에 따른 수혜가 기대되고 있다. 중국기업의 가격경쟁력이 낮아지면서 한국기업은 상대적으로 해외수출에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게 되고 중국 내수시장의 구매력 확대가 국내 최종소비재 생산기업의 매출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주식시장에서는 IT와 자동차 등의 구매력 확대 수혜업종과 최근 중국 소비시장에 진출한 국내 유통 및 음식료 등의 내수 관련 업체의 수혜에도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운송과 철강, 인터넷게임 등도 수혜 업종으로 지목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1,324,000
    • -3.34%
    • 이더리움
    • 4,790,000
    • +2.53%
    • 비트코인 캐시
    • 694,500
    • -2.87%
    • 리플
    • 2,000
    • -0.84%
    • 솔라나
    • 330,000
    • -5.96%
    • 에이다
    • 1,346
    • -5.94%
    • 이오스
    • 1,119
    • -5.17%
    • 트론
    • 275
    • -5.17%
    • 스텔라루멘
    • 695
    • -11.1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00
    • -2.86%
    • 체인링크
    • 24,550
    • -1.64%
    • 샌드박스
    • 980
    • +12.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