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하고 급등락에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경기선행지수의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하겠지만 5% 경제성장률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1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제출한 업무보고 자료에서 "경제 펀더멘털 및 시장수급이 반영된 시장에서의 움직임을 최대한 존중하되 쏠림에 의한 환율 급등락에는 안정조치를 시행하겠다"며 "특히 국제 금융시장 불안요인으로 인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므로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경기선행지수가 1월 이후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며 "2009년 매우 빠른 회복을 보였기 때문에 그 역작용으로 당분한 하락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정부는 자료에서 "직전 선행지수 상승기간(12개월)이 과거 경기회복기 평균(23개월)보다 짧은 점, 대외여건 호조 등을 고려하면 선행지수가 일정기간 하락 후 재상승할 가능성도 있다"면서 2005~2007년 12개월 상승→7개월 하락→15개월 상승 경험을 제시했다.
그러나 재정부는 "경기동행지수는 대내외 여건이 개선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최근 대내외 여건을 고려하면 올해 중 당초 예상한 5% 성장에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국제 금융시장 불안,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위험 요인이 남아있으므로 면밀히 점검하여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재정부는 "국제 유가가 당분간 상승할 가능성이 있으나 석유수요 회복 지연, 충분한 석유 재고 등을 고려할 때 상승폭은 제한될 것"이라면서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 대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의 대규모 유입, 중국 위안화 절상 가능성 등에 기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