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기업 선물환 순매도 33억달러.. 전분기比 절반 수준 '뚝'

입력 2010-04-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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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소업체 해외수주 부진여파 영향

지난 1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가 조선.중소업체의 해외수주 부진 여파로 전분기 대비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2010.1.4분기중 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국내 기업의 선물환 순매도 규모는 44억달러로 전분기(89억달러)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조선.중공업체의 해외수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이들 기업들의 환헤지(선물환 메도) 수요가 크지 않았기 때문이다.

특히 3월 들어 환율 하락에 따른 일부 기업들의 저가 인식 선물환 매입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지난 1분기중 은행간 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외국환중개 회사 경유분 기준)는 236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227억달러) 대비 4.3% 증가했다.

상품종류별로 거래규모를 살펴보면 외환스왑이 96억1000만 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현물환(76억7000만 달러), 기타파생상품(61억 달러)이 뒤를 이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거래는 77억4000만 달러 순매도로 전분기(8억1000만 달러 순매도)에 비해 순매도 규모가 크게 확대됐다.

비거주자의 역외 NDF 거래규모는 하루평균 52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52억8000만 달러) 수준을 유지했다.

원.달러 환율은 1131.3원으로 전분기말(1164.5원)에 비해 33.2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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