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세계은행 “베트남 경기부양책 철회해야”

입력 2010-04-1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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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이 점진적으로 경기부양책을 철회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은행은 지난 8일(현지시간) ‘동아시아ㆍ태평양 경제최신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이 지난해 경제 위기 속에서도 높은 수출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였다”고 평가했자도 사이공타임스가 보도했다.

지난해 베트남의 실질 GDP는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은 건설경기붐과 함께 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세계은행 경제학자들은 베트남이 올 1분기 6%의 GDP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 봤다.

그러나 이와 함께 인플레이션이 급등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베트남 물가는 6.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의 19.9%에 비하면 낮아진 수치지만 월 기준으로는 지난해 4분기 이래 계속 증가세다.

세계은행은 “증시가 지난 몇 달간 상승세를 타고 땅값도 오르고 있는 것으로 볼 때 자산 시장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더욱 가시화할 전망이다”라며 “정부의 팽창정책이 한계에 달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인플레이션 급등과 치솟는 금값ㆍ공식 환율과 실거래 환율의 격차가 점점 벌어지는 것 또한 팽창적 재정정책이 더 이상 지속될 수 없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예들이다.

세계은행은 올해 베트남의 실제 GDP 성장률이 목표치인 6.5%로 쉽게 도달할 수 있을 것이나 인플레이션을 7% 밑으로 유지하는 것은 다소 힘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 봤다.

이어 베트남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팔레이시아 태국 같은 중간소득 국가들은 수출과 생산력 향상을 위해 인전ㆍ물적 자본에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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