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실종자 가족대표 2명, 합동조사단 참가 잠정합의

입력 2010-04-1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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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실종자 가족협의회'는 침몰사고 조사를 위해 구성된 '민·군 합동조사단'에 가족대표들이 참가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

가족협의회 이정국 대표는 이날 오전 2함대 해군2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국방부로부터 합조단에 가족참여를 공식요청 받았다"며 "가족대표 1명과 사고원인 규명을 위한 선체파괴분석 전문가 1명을 참여시키기로 잠정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해양사고전문가가 의외로 부족, 일단 1명만 참여시킨 후 전문가의 자발적인 지원이 있을 경우 당초 계획한 가족대표 1명과 해양사고 전문가 3명 등 모두 4명을 합조단에 참여시킬 예정이다.

그는 이어 순간 폭발로 급속히 침몰된 함미 부분의 기관실과 침실 등이 자동 밀폐되면 함내 공간에 '최대 69시간 생존'이 가능할 수 있다는 지난달 28일 군 관계자의 발표에 대해 "대다수의 가족들이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며 "실종자 가족들을 우롱하고, 기만한 부분에 대해 (발표자가)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69시간 생존 책임론'을 거론했다.

또한 앞으로의 장례절차 등에 대해 "절차는 거쳐가야 하는 과정이지만, 현재는 선체 인양문제에만 맞춰져 있다"며 "협의할 수 있도록 가족대표단에 건의해보겠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나현민 일병의 생일이던 11일, 바닷물 속에 있는 아들의 생일을 맞은 아버지의 심정이 어떠했겠느냐"며 2함대 내 가족들의 분위기와 2함대 근처에서 행상을 하는 할머니가 옥수수 300개를 쪄서 실종자 가족 상황실로 지난 10일 전달해 온 사연들을 전하며 "너무 감사하고, 여러 성원이 아픔 극복에 위안이 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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