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이 홍콩현지법인의 자본금을 대폭 늘리고 중국 사무소 추가를 적극 검토하는 등 해외부문을 본격 강화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오는 13일 홍콩현지법인에 대해 3000만달러 증자를 집행해 자본금을 기존 1000만달러에서 4000만달러로 대폭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대우증권 홍콩현지법인은 늘어난 자본금을 활용해 해외 기관투자가들에게 판매해 온 한국기업의 외화표시채권(KP물)은 물론 최근 주목을 받고 있는 국공채를 포함한 원화표시채권과 순수 외화채권 등으로 취급 상품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한국계 기업의 홍콩 상장을 주관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국내 기업의 홍콩증시 상장, 중화권(Greater China) 기업의 한국증시 상장 업무를 강화하고 기업금융자문과 관련된 업무자격(Type 6) 등을 취득해 크로스 보더(Cross-border) M&A, 펀드운용 및 판매 등으로 업무를 확장할 예정이다.
여기에 대우증권은 중국 본토 관련 투자 및 세일즈 업무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베이징 사무소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추가로 상하이 사무소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대우증권 전략기획부 성종하 부장은 "이번 홍콩현법의 증자는 대우증권이 아시아 시장에서 활동영역을 본격적으로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0년 글로벌 20대 CIB'를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는 산은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로서 대우증권은 중화권을 중심으로 아시아 진출을 강화해 '2015년 아시아 대표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우증권은 최근 임기영 사장을 포함한 주요 임직원들이 홍콩현지법인을 방문해 현지에서 그 동안 진행해 온 해외진출 전략의 진행 사항을 꼼꼼히 점검하는 등 해외부문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