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등급 회사 부도율 04년 이래 '최대'

입력 2010-04-12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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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BB등급 이하의 투기등급 회사들이 2004년 이래로 최대 부도율을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신용평가회사 4개사가 평가한 932개 중 투기등급 업체수가 205개로 전년(186)개보다 10.2% 증가했다.

평가기업 932개 중 투기등급에 속하는 17개사가 부도 발생했으며 지난해 전체 신용평가회사의 연간부도율 1.82%를 기록하게 했다. 투기등급 부도율이 8.29%로 2004년 15.11% 이래로 최대 규모였다.

BBB등급 이상인 투자등급에서는 지난해 초 경기회복 흐름에 편승하면서 신용등급이 상승한 반면 투기등급은 신용등급 유지율이 대폭 하락했다. BB등급은 2008년(70.0%)보다 크게 하락한 41.79%, B등급 이하도 전년보다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53.62%를 나타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들은 전년보다 45개사 많은 932개 업체의 회사채 발행을 평가해주면서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

국내 신용평가회사 4개사의 신용평가 부문 매출은 799억원으로 2008년 623억원보다 28.3%(176억원) 증가했다. 한국기업평가는 같은 기간 52억원 증가한 266억원, 한국신용평가는 55억원 증가한 263억원, 한신정평가는 70억원 증가한 267억원을 나타냈다.

2008년에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외 실물경기가 위축되면서 신용평가 매출이 크게 늘어나지도 않고 줄어들지도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금융위기를 빠져나오면서 경기회복의 흐름을 탄 대기업들이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회사채 발행을 늘렸고 이는 신용평가 매출 증가로 이어졌다.

신용평가회사들의 시장점유율은 변함이 없었다. 지속적으로 상위 3개사인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 한신정평가가 비슷하게 33.3%, 32.9%, 33.4%를 점유하며 과점 현상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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