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팜 매각 추진..스마트폰 시장 '촉각'

입력 2010-04-12 13:34 수정 2010-04-1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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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C·레노보 인수 유력

스마트폰과 휴대정보단말기(PDA)로 유명한 미국의 팜이 매각을 추진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팜은 매각과 관련 입찰기업을 물색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팜은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와 함께 기술주 투자의 대가로 평가받는 프랭크 콰트론의 캐탈리스트파트너스를 고용해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 기업으로는 대만의 HTC와 중국의 레노보그룹이 유력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매각 기대감으로 팜의 주가는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지난주에만 30% 이상 치솟았다.

전주까지 팜의 주가는 약세를 면치 못했다. 올해 들어 주가 낙폭만 60%를 기록했다. 주력상품인 '프리(Pre)'와 '픽시(Pixi)'의 판매가 부진한 것이 투자자들의 매도세를 이끌었다.

특히 존 루빈스타인 최고경영자(CEO)가 두 제품의 성공을 통해 재기에 나설 것임을 밝혔지만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충격이 컸다는 분석이다.

팜 매각과 관련 팜은 물론 HTC와 레노보 모두 언급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

전문가들은 레노보가 지난 1월 레노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를 인수해 휴대폰 사업에 재진입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레노보는 지난 2008년 PC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을 정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세계 2대 PC업체 델 역시 팜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 1992년 설립된 팜은 팜파일럿 장비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대를 열었으며 프리는 WebOS를 적용한 첫 스마트폰으로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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