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보는 12일 천안함 침몰을 계기로 군사시설 노출이 거센 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구글어스'(구글이 제공하는 서비스로 위성 이미지, 지도, 지형 및 3D 건물 정보 등 전 세계의 지역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의 위성사진을 통한 군사시설 노출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구글어스를 통한 군사시설 노출은 다방면으로 이뤄졌다.
침몰한 천안함의 부대인 해군 제2함대에 복무했던 일부 예비역은 천안함 침몰을 계기로 2함대의 위치, 물자 저장소 등을 표시한 캡처 사진을 인터넷에 올리는가 하면 설명까지 곁들이고 있으며 자신이 복무했던 부대의 위성사진을 캡처링한 뒤 건물이나 시설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덧글로 달아놓는 경우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밖에 다른 지역의 부대에서도 이런 군사시설 노출은 심심치않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일부 네티즌들은 구글어스의 3D효과를 통해 근무했던 부대의 탄약고, 대공초소, 고가초소도 생생하게 보인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군사시설의 중요성을 방관한채 무차별적으로 노출하고 있어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구글어스를 통한 군사시설 노출이 군사 기밀 노출에 해당한다며 대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