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회장을 선임하는 이사회 간담회가 오는 17일 개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3월말 구성된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이번주말 첫 간담회를 열고 차기회장 선임 절차와 방법, 시기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경재 KB금융지주 이사회 의장은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주말에 모든 사외이사들과 만남이 있다"며 "논의 내용은 아직 말할 수 없지만 사외이사들과 (차기회장 선임과 관련) 선임 절차와 방법, 시기 등에 대해 이야기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의장은 차기 회장 선임이 지방선거 이후에 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시기 등에 대해서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면서도 "절차가 아주 복잡하다. 추천 받아서 검토를 해야하고 여러가지 조건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해 사실상 지방선거가 끝난 6월 이후에나 가능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다만 "어차피 차기 회장은 선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모든 내용을) 궁금증 없이 공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 일정과 장소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지만 오는 19일(토요일) 오전 서울 명동 KB금융 본사에서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의장은 "명확한 장소와 시간은 말할 수 없지만 오전에 할 예정이다. 또 주말에 간담회를 한다면 시간(과 장소)은 뻔한 것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이번 간담회에서 최대 관심사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구성 시기여부다.
회추위가 구성된다면 차기 회장 후보에 대한 추천이 본격화 되기 때문에 어떤 인물이 선임될지 여부를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유력한 후보로는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장이며, 지난 해 도중 사퇴한 이철휘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과 김병기 전 삼성경제연구소 대표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