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투자자의 매물에 밀려 이틀 연속 조정을 받았다.
코스피지수는 12일 현재 전 거래일보다 0.82%(14.17p) 떨어진 171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주말 미국 증시의 상승과 유로존의 그리스 재정지원 소식 등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오름세로 출발했다. 하지만 1700선 돌파 이후의 가격 부담과 원화 강세로 인한 시가총액 상위의 주요 수출주들이 크게 떨어지면서 지수 역시 약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외국인투자자가 22거래일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선 점 역시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1019억원(이하 잠정치) 어치를 팔아 지수 하락을 주도했고 기관투자가도 44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투자자는 조정을 매수 기회로 삼아 912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468억원 매수세가 유입되고 비차익거래로 332억원 매물이 나와 총 13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다수의 업종이 내림세를 보였으며 전기전자와 운수장비, 의료정밀이 2~3%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제조업과 종이목재도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전기가스업과 금융업, 음식료업, 운수창고, 은행, 철강금속, 서비스업, 유통업, 기계, 비금속광물, 의약품이 1% 안팎으로 반등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하락했다. 현대차가 6% 이상 급락했고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도 3% 이상 떨어졌다. 그외에 LG전자와 LG화학, 현대모비스, SK텔레콤, LG가 1~2% 가량 내림세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3% 중반 올랐고 한국전력과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이 1~2% 상승했으며 POSCO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상한가 12개를 더한 33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 포함 460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