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승태(56)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으로 추천됐다.
은행연합회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 7일 퇴임한 심훈 전 위원 후임으로 임 상임위원을 금통위원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임 위원이 후보로 추천된 데는 비 서울대 출신에다 호남 출신 인사라는 점 등이 크게 부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금융계에서 금통위원으로 적임자가 없는 상황에서 관료 출신들 중에서 금융계에 정통한 관료라는 점과 다른 위원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혔다.
임 위원은 경기고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시 23회의 정통 관료 출신이다.
그는 재정경제부 총무과장과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거쳐 현재 금융위 상임위원으로 재직 중이어서 금융시장과 산업에 전문성과 식견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기구에서 근무해 국제금융에 대한 감각도 탁월하다는 평가도 받는다.
심 위원과 함께 2006년에 임명된 박봉흠 위원(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도 오는 24일 임기가 끝난다.
두 명의 새 금통위원들은 연합회장과 상공회의소 회장이 각각 추천하면 대통령이 임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