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경기침체기를 공식적으로 판단하는 전미경제연구소(NBER)는 미 경기침체의 종료를 선언하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NBER는 12일(현지시간) 대부분의 경제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나타난 데이터로 미루어볼 때 경기침체의 종료 시점을 정확히 판단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NBER는 미국의 금융위기가 한창일 때 경기침체가 2007년 12월에 시작됐다고 공식 선언한 바 있다.
NBER는 현 단계에서는 주요 지표들이 아직 잠정적인 상태인데다 향후 몇 개월 사이에 수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NBER는 지난 8일 매사추세츠 케임브리지에 있는 본부에서 국내총생산(GDP)과 가계소득ㆍ실업률ㆍ산업생산 등의 경제지표들을 토대로 이 같은 평가를 내놓았다.
한편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작년 6월이나 7월에 경기침체가 끝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같은 추정이 향후 NBER의 판단과 일치할 경우 이는 대공황 이후 최장의 경기침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