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3월 재정적자가 645억달러를 기록해 18개월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규모는 전년동기 대비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재무부는 12일(현지시간) 3월 재정적자가 645억달러로 전년동월의 1916억달러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고 발표했다.
3월의 재정수입은 1543억달러로 전년동월 대비 19% 증가했다. 미국의 재정수입은 올해 1월까지 21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후 2개월째 증가세를 나타냈다.
금융위기에서 회복하기 위해 실시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 지출이 대폭 축소됨에 따라 3월 재정적자가 감소됐다고 미 재무부는 밝혔다.
한편 미 재무부가 추정한 올해 재정적자는 1조6000억달러 규모로 전년의 1조4000억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이에 재정적자 폭을 놓고 오바마 행정부와 미 의회 사이의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