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12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이란 핵제재 및 양국간 무역현안에 대해 집중논의했다.
양국정상은 이란 핵문제에 대해 공동으로 대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악관의 제프 베이더 국가안보고문은 “후 주석이 미국과 함께 일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면서 ”양국 정상이 이란 제재에 대해 보조를 같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및 유럽국가들과 이란 핵제재를 논의하는 것에 동의했지만 핵제재 지지여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마자오쉬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문제가 효과적으로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후 주석은 오바마 대통령에게 “양국은 무역마찰을 해소하기 위해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협의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마 대변인은 “양국 정상회담은 긍정적이고 건설적이었다”고 평가했으나 위안화 절상과 관련한 양국 정상의 회담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