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생산라인 안정성 의약품도 만들 수 있다

입력 2010-04-13 10:51 수정 2010-04-1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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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기업이 뛴다②] 전사적 품질보증체계 강화로 식품안전 추구

농심은 최근 안전한 식품을 만드는 수준을 넘어 의약품을 만드는 수준으로 생산공장을 업그레이드 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올 해까지 전 공장에 도입해 국제적으로도 식품안전에 대한 신뢰를 쌓아 글로벌 식품회사로써의 입지를 넓혀간다는 전략이다.

◇'식품안전자문단' 구성 통한 전사적 식품안전성 확보 = 농심은 지난해 3월부터 8개월 동안 외부전문가(학계,식품안전전문심사기관, 방역전문업체)그룹으로 구성된 '식품안전자문단'을 운영해 생산공장 업그레이드와 안전성을 더욱 견고히 했다.

또한 전문방제업체와 함께 3 Defence(3단계 방제)개념을 도입해 전 공장 '종합 방제시스템(IPM : Integrate pest management)'을 구축하고 내부적으로는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공장위생 관리를 운영하고 있다.

2008년 10월부터는 시작된 2기 식품안전자문단은 1기 활동에서 진단된 내용의 지속적인 개선과 함께 현장 종업원에 대한 철저한 식품안전교육 및 위생교육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또 소비자단체 및 고객의 목소리를 현장에 직접 전달하는 E-CCMS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협력사의 식품안전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도 진행 중이다. 이는 취약 협력사를 대상으로 현장 진단과 함께 지도를 병행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같이 고민함으로써 공장위생 수준 향상과 더불어 식품안전 개선활동의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한 조치다.

◇ 식품안전 위한 상시적 협력체계 구축= 농심은 식품안전을 위한 협력체제의 기본은 위생과 안전을 바탕으로 한 상호신뢰라고 여기고 협력사, 해외공장 등 유관 기능들과의 의사소통 채널을 강화하기 위해 1년에 1회 이상 협력업체 위생점검을 통해 지도와 개선을 실시하고 협력업체 간담회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요장터를 열어 월 1회 협력업체가 자발적으로 자신들의 제품에 대한 품질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만남의 장을 실시하고 협력업체 협의체를 통해 협력업체에 대한 관리 및 지원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구매시스템(PIS)을 통해 품질,위생,안전 등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오프라인으로는 주기적인 협력사 간담회를 실시해 협력사와의 원할한 의사소통으로 식품안전 협력체계를 발전시키는 노력을 하고 있다.

이밖에 식품안전 사전예방을 위한 협력사 오디팅(Auditing)을 주기적으로 실시, 협력사의 자생력 향상을 적극 지원할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 HACCP시스템 'Farm to table' 지향 = 농심은 1999년 냉동면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식약청으로부터 면류로는 국내 최초로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을 지정 받아 위생적이고 안전한 제품을 생산해 왔다.

이후 햅쌀밥, 생생면류, 분말스프류, 유탕면류(신라면 고속라인) 등 그 품목을 확대해 왔으며 2009년7월에는 농심 녹산공장에서 생산되는 둥지냉면, 후루룩국수, 둥지쌀국수 뚝배기, 건면 등 전제품에 대해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다.

농심은 올해 말까지 아산공장에서 생산되는 건강지향 생감자 진공칩라인에 대한 HACCP 지정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구미공장의 신라면 고속라인은 유탕면류 국내 최초로 HACCP을 지정 받음으로써 유탕면류에 대한 고객의 신뢰를 확고히 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HACCP 시스템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원료공급업체인 태경농산 안성공장의 생생우동액상스프(2002년)와 대구공장의 신라면후레이크(2006년)의 HACCP시스템을 지정 운영 및 품목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타 협력사에 대해서도 식품안전을 위한 HACCP시스템 도입으로 ‘Farm to table(농장에서 식탁까지)’을 지향하는 식품안전 협력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전사적 QA(품질보증)시스템의 정비 = 농심은 지난 8월 기존의 품질보증시스템의 기능을 확대하여 QA(설계품질의 검증), QP(QMS의 관리), QI(품질관리)로 조직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강화하고 있다.

전사적 품질보증(Qualilty Assurance)로 일컬어지는 공장 전 종업원의 혁신마인드 업그레이드와 표준화의 재정비를 통해 원료의 입고에서 제품의 출하까지 완벽한 시스템을 구현하기 위한 현장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활동은 QA 1004(Qualilty Assurance), QI(Qualilty Innovation), 6-시그마 등 다양한 TOOL로 진행되고 있으며 현장 종업원들의 동아리활동(마이머신, 마이에어리어 활동)이 기반이 돼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또 전사 문서의 통합관리 및 전산화 업그레이드로 문서관리의 체계화와 정보공유의 편리성을 제공해 표준에 의한 관리시스템을 재정비하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한편 농심은 품질에 있어 고객클레임 1004 (2010년까지 고객클레임 0.4 PPM(백만개당 0.4개))달성을 목표로 기존의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 14001(환경경영시스템)과 더불어 내년에는 ISO 22000(식품안전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전사적 QA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할 방침이다.

향후 전사적 QA를 해외공장 및 국내ㆍ외 협력사로 확대 적용해 신선하고 위생적이고 안전한 원료를 확보하기 위한 산지관리 및 더블 체크에 의한 검사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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