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한화 더 타워 vs 부천 KCC 스위첸 명암

입력 2010-04-13 09:03 수정 2010-04-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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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속 분양시장 양극화

▲인천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모델하우스에 주말 3만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했다.
□인천 한화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장사진=

부동산 침체 장기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인기 아파트와 비인기 아파트 대한 소비자들의 선택이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화건설이 인천 남동구에 분양하고 있는 인천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 모델하우스에는 주말동안 3만명이 다녀갔다.

모델하우스 외부는 방문객들로 장사진을 이뤘고 내부 역시 분주하게 움직이는 방문객들로 발디딜 틈 없이 북적였다는 것.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요즘 같이 민간분양시장이 침체된 상황에서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에 예상보다 많은 고객들이 몰려 놀랐다” 며 “이는 교육, 입지, 교통, 생활, 환경으로 대표되는 에코메트로 3차 더 타워의 5대 프리미엄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부천 소사뉴타운 'KCC 스위첸' 소비자 외면=

반면, 비슷한 시기에 모델하우스를 개관한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백동단지를 재건축하는 KCC건설의 'KCC 스위첸'은 소비자들에게 철저하게 외면 받았다.

이 단지는 부천 소사뉴타운 개발이 시작된 이후 첫 분양한 재개발 물량으로 84~128㎡ 119 가구만이 일반 분양되며 3.3㎡당 가격은 평균 1300만원대다.

부동산 침제 이전까지만 해도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측됐던 이 단지가 소비자들에게 외면받은 것은 보금자리주택 영향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분양 시장 관계자들은 보금자리주택 2차지구인 부천 옥길지구(8000여 가구)와 시흥 은계지구(1만2000여 가구)의 사전예약이 임박해 있고 광명시흥 지역에 일산신도시급 3차 보금자리주택 공급 발표 등이 구매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진단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CC스위첸의 경우 보금자리주택의 영향을 간접적으로 받는 단지다"며 "보금자리주택 2차, 3차 분양이 러시를 이루고 가격도 주변시세보다 30%정도 저렴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재 부동산 정보업체 분석결과 시흥은계지구 보금자리주택의 경우 3.3㎡당 최대 700만원대 후반으로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보이며 총 9만3000가구가 순차적으로 들어설 예정인 광명시흥지구는 최대 900만원대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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