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카이스포츠닷컴
그는 12일(현지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1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 때 앙골라에서 내 동료 두 명이 테러로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이후 계속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국가대표팀을 떠나기로 한 것은 힘든 결정이었다"고 밝혔다.
토고 대표팀은 지난 1월 열린 2010 네이션스컵에 출전하려고 전지훈련지인 콩고에서 버스를 타고 개최국 앙골라로 이동하던 중 국경도시 카빈다에서 무장괴한으로부터 총격을 받았다. 이 사고로 운전수와 골키퍼, 언론 담당인 그리고 코칭스태프 등 총 4명이 사망했고 6명이 부상을 당했다.
아데바요르는 이어 "토고 국가대표로 뛴 지난 9년 동안 좋은 기억을 갖고 있다. 토고대표팀의 주장으로 신뢰를 받아온 것도 매우 자랑스럽다"며 "토고에는 재능있는 선수들이 많아 미래에 성공이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16살에 2000년에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A매치 38경기를 뛰면서 16골을 넣은 토고대표팀의 간판 골잡이다. 또 아데바요르는 지난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인 우리대표팀과의 경기에 출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