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는 전 세계 외국인직접투자(FDI)의 85%를 차지하는 28개 주요국가의 FDI 실적을 조사한 결과 2007년 1조6411억달러를 기록했던 FDI 규모가 2008년 1조3605억달러, 2009년 8707억불로 2년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보다 지난해 더 크게 떨어진 이유는 2008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가 외국인직접투자에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이라고 코트라는 덧붙였다.
국별로는 2008년 대비 472.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비롯한 네덜란드를 비롯해 독일(53.6%), 싱가포르(54.0%)등 7개국이 증가했으며 미국(-53.0%), 영국(-45.4%), 일본(-55.7%), 중국(-2.6%), 인도(-18.0%)등 21개국은 감소, 한국은 신고금액기준 2.4%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북미지역이 2008년 대비 53.1%가 감소해 가장 크게 떨어진 반면 BRICs 국가는 2008년 대비 11.7%가 감소해 글로벌 경기침체의 영향을 가장 적게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분기별로는 미주, 유럽지역은 3분기까지 증가 추세를 이어갔으나 4분기에는 3분기 대비 각각 28.2%, 38.7% 급락하면서 감소세로 전환됐다. 반면 아시아 지역은 2분기 소폭 하락 후 3분기 22.2%, 4분기 32.3% 등 최근 들어 연속 증가했다.
코트라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의 외국인투자유치는 경기회복 추세에 따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며 "하지만 최근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대부분의 국가가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어 국가간 투자유치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