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MS 모바일폰시장 장악 노린다...킨폰 출시

입력 2010-04-13 11:19 수정 2010-04-13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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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스마트폰 ‘킨’(Kin)을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슬라이드형 터치폰 킨은 젊은 층을 겨냥해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의 소셜네트워킹서비스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오는 5월 보다폰과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미국에서 첫 출시될 예정이다.

보다폰은 올 가을 영국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에서도 킨을 출시한다.

▲MS는 12일(현지시간) 청소년을 주고객으로 설정한 킨폰을 공개했다.

지난 수 년간 MS는 스마트폰 운영체제(OS)인 윈도모바일 등 주로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러나 첨단 소프트웨어과 세련된 디자인의 조합을 선보인 애플의 공세에 밀려 신통치 않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킨이 시장에서 어느 정도의 호응을 얻을지 아직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한다. 다만 킨의 가격이 성공 여부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아직 킨의 가격을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킨은 ‘킨 원’(Kin One)과 ‘킨 투’(Kin Two) 등 2가지로 제작된다. 킨 투는 콤팩트형인 킨 원에 비해 스크린과 키보드가 크고 고화질 카메라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일본 샤프전자가 킨의 제조를 맡았지만 그 외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은 모두 MS가 담당했다.

킨은 MS가 지난 2008년 인수한 휴대폰 업체 데인저(Danger)를 주축으로 개발이 이뤄졌다.

데인저는 킨의 디자인을 맡았으며 서비스 또한 MS가 데인저로부터 승계한 스마트폰 '사이드킥'과 유사한 형태로 이뤄질 계획이다.

사이드킥은 데이터를 단말기 대신 인터넷에 연결된서버에 저장하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MS는 사용자들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킹 사이트를 통해 지인들과 공유하는 정보의 업데이트 상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전용 소프트웨어도 개발한 상태다.

MS 관계자들은 “킨은 서로 소식을 주고받기 좋아하는 젊은 층을 겨냥한 것”이라며 “자기 세대를 위해 특별히 제작된 휴대폰이 없었다는 젊은이들의 의견에 착안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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