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회복위원회는 오는 14일부터 개인의 신용상태를 체계적으로 진단한 후 개인별 수준에 맞는 해결 방안 등을 제시하는 '신용진단서' 발급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신용진단서는 개인의 소득.재산 상황을 정리하고 신용등급과 채무변제 가능성, 재무관리 역량을 감안해 개인 형편에 따라 신용상태를 개선하거나 악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이 제시하는 방식이다.
신용회복위 측은 "올해 2월말 현재 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신용자는 832만명, 각종 채무자구제제도를 이용한 채무자 수는 174만명에 달한다"며 "신용상담보고서는 신용상담이 필요한 부채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사람들을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올바른 해결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말했다.
이 서비스는 또 2002년 이후 신용회복위에 축적된 상담 사례를 바탕으로 개인신용평가기관인 코리아크레딧뷰로와 서울대학교 소비자학과가 8개월간 공동으로 개발 개인워크아웃 완제예측 모델 및 재무관리 역량 측정모델 등 통계적 분석기법이 활용됐다.
자신의 신용에 대해 궁금한 사람은 누구나 상담을 요청할 수 있으며 앞으로 인터넷을 통한 서비스도 준비할 방침이다.
홍성표 위원장은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이번 서비스를 계기로 개인의 신용문제에 대해 보다 객관적이고 체계적인 해결 방안이 제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