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가 올해 1분기에도 동아제약을 제치고 분기 매출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녹십자는 올 1분기 265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동아제약(2083억원)의 매출을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녹십자의 올 1분기 매출은 지난해 1분기 1180억원에 비해 100%가 넘는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무려 380%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11.4%가 증가해 녹십자에 비교는 안 되지만 호실적을 나타냈고 영업이익도 25.7%가 증가해 국내 1위 제약사다운 모습을 보였다.
반면 국내 3, 4위 제약사인 유한양행과 한미약품은 각각 1677억원, 1625억원의 매출로 한 자리 수 성장에 그쳤고 한미약품의 경우는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해 활력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동아제약이 비록 1분기에는 녹십자에 밀렸지만 신종플루 수혜가 끝나면서 업계 1위 수성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올 가을에 신종플루를 비롯한 계절독감 유행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녹십자의 매출에 큰 영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