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中 외환보유액 증가세 ‘주춤’

입력 2010-04-1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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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분기 외환보유액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1분기 외환보유액이 2조4470억달러(약 2749조원)로 479억달러 증가에 거쳐 지난해 4분기의 1256억달러 증가와 대조를 보였다고 12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전문가들은 지난달 6년만에 처음으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 1분기 무역흑자는 전년동기 대비 77%나 감소한 145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외환보유고에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 상무부는 3월에 72억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하자 환율이 무역흐름을 결정하는 주요 요소가 아니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의 정치가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의 위안화 통제가 다른 나라의 막대한 대중국 무역적자를 초래한다고 반박하고 있다.

크레딧스위스의 동타오 중국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에 대한 미국 의회의 위안화 절상 압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3월 무역적자와 외환보유액 증가세 둔화 추세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위안화 절상 압력을 계속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원자바오 총리를 비롯한 중국 고위관리들은 중국정부는 외부압력에 의해 위안화절상을 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외부압력이 아니더라도 물가인상 및 부동산 과열을 막기 위해 중국정부가 조만간 위안화 절상을 포함한 환율 매커니즘을 바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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