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후진타오 "위안 절상은 중국 스스로 할 것"

입력 2010-04-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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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대외압력이 아닌 중국 자체적인 필요에 의해 위안화를 절상할 것임을 강조했다.

후 주석은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해외 압력이 아닌 자체적인 필요에 의한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3일 보도했다.

이날 발언은 후 주석이 평소 환율 정책에 대해 거의 언급하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후 주석은 또 "위안 절상이 미국의 실업 문제를 해결해주지도 못한다"면서 "중국은 중국 경제와 자체적인 사회개발 필요에 의한 메커니즘으로 환율을 개혁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의 환율 절상 압력에도 불구하고 위안 절상은 베이징 당국에게 상당한 정치적 압력이라는 점을 반영했다고 WSJ는 전했다.

후 주석과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핵안보 정상회담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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