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신용등급 상향·인텔효과 1730선 회복...1735.33(24.74p↑)

입력 2010-04-1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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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인텔의 실적 효과와 무디스의 한국 국채 신용등급 상향 등에 힘입어 나흘만에 1730선을 회복하는데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14일 현재 전일보다 1.45%(24.74p) 오른 1735.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지수는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기업실적 기대로 나흘째 상승하고 인텔의 호실적이 전해지면서 강한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1730선을 회복하는 등 오름세로 출발했다.

그러나 개인투자자의 매물 압력과 외국인투자자의 매수세 축소 등으로 상승폭을 줄여 1720선 중반에서 등락했다. 이후 지수는 오후 들어 무디스의 한국 국채 신용등급 상향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국인 및 프로그램 매수세가 되살아나면서 상승폭을 키워 1730선을 재탈환했다.

이날 오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국채 신용등급을 기존의 'A2'에서 'A1'으로 한 단계 상향조정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전일 2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던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1487억원(이하 잠정치)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고 기관투자가도 957억원 어치를 사들여 이를 도왔다. 개인투자자는 닷새만에 순매도 우위로 돌아서 1798억원 어치를 팔았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980억원, 126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106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건설업과 의료정밀,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보험과 은행, 금융업이 3~4%대의 상승률로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현대차만 약보합을 기록하고 동반 상승했으며 KB금융과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LG전자, 우리금융이 3~4% 이상 올랐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 LG화학, 현대모비스, LG디스플레이도 2%대 전후로 상승했다.

상한가 13개를 더한 524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개 포함 276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8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심재엽 메리츠종금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으로 한국 증시는 선진국 증시보다 더 좋은 대접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외국인의 매수세가 확대될 전망이고 주요 시가총액 상위종목(IT·자동차)과 금융주(은행·보험·증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신용등급 자체가 주는 의미는 한국의 대외신인도 상승이라는 상징적 의미에 이어서 대외 조달금리가 낮아지는 효과와 환율 절상 압력이라는 펀더멘털상의 영향이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강 팀장은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2007년 7월에 등급이 상향 조정되자 당시 주가에도 단기간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지만, 길게 보면 해당년도 9월에 코스피가 2000선에서 고점을 통과했다는 점에서 추세적 의미로 확대해석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며 "오히려 등급 상향은 이미 진행된 국내외 경기 호전을 반영하는 조치로서 사전적 의미보다는 사후적인 영향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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